브로드컴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생산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TSMC 생산 능력이 한계 다다르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수혜를 입을 지 관심이 쏠린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나타라잔 라마찬드란 브로드컴 물리계층 제품 부문 마케팅 책임자가 현지 기자들과 만나 "TSMC가 생산 능력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TSMC의 생산 능력은 무한대라고 표현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 강자다.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에 특화된 AI 칩을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것을 지원한다.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브로드컴과 협업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대부분의 칩은 TSMC를 통해 양산한다.
TSMC가 3나노 이하 첨단 공정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AI 반도체 제조 수요가 TSMC에 집중되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인텔은 수율 부진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TSMC의 제한된 생산 능력에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3나노 이하 첨단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면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만큼 TSMC에 쏠린 제조 수요를 다변화하고자 하는 빅테크 수요를 겨냥한다면 수주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