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뉴스1

삼성전자 노사가 교섭을 재개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24일 오후 노사 미팅을 진행한 결과, 사측과 교섭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투명화'와 '성과급 상한 폐지'를 포함해 논의하자는 의견을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겸 DS(반도체)부문장은 투쟁본부 지도부와 회동해 '교섭 재개'를 제안한 바 있다.

'5월 총파업'을 예고한 투쟁본부가 사측과 교섭을 재개를 결정하면서 일단 갈등이 봉합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26일부터 이틀간 집중 교섭을 진행한다. 양측은 필요시 주말(28~29일)까지 교섭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다만 투쟁본부 측은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파업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삼성전자는 현재 5개 조합이 활동하는 복수 노조 체제다. 이 중 규모가 큰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 동행노조는 작년 11월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약 3개월간 '2026년도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했다. 그러나 성과급 상한 폐지 등에 대한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2월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3개 노조는 투쟁본부를 꾸리고 쟁의 행위 투표 진행, 과반 찬성을 받아 '5월 총파업' 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