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가 신임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한 김진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파두

파두가 김진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김 CRO 영입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CRO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컴퓨터 아키텍처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연구해 온 전문가다. 네이버 파일 시스템 개발에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등 대규모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설계 양면에서 탁월한 산학 협력 성과를 창출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CRO는 "파두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이미 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이라며 "컴퓨터 아키텍처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관점에서 차세대 스토리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파두는 데이터 저장 장치의 두뇌 역할을 하는 'PCIe 5세대(Gen5) 컨트롤러' 등으로 올 1분기에만 1500억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현재 6세대 컨트롤러 개발도 마쳐 올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의 성과를 발판 삼아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 SSD 컨트롤러 공급을 넘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아키텍처 전체를 설계·제공하는 종합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CRO는 이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CRO가 이끄는 연구팀은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과 전용 SSD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파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Co-design)하는 방식으로, 기존 범용 스토리지 제품이 충족하지 못하는 AI 워크로드의 대용량·초고속·고효율 요구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내 첫 번째 개념검증(POC) 공개가 목표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기업용 SSD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시장의 신뢰가 이제 본격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김 CRO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