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성장세에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 규모가 30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과 AI 스타트업들이 AI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파운드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약 2188억달러(약 3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32%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첨단 공정 수요는 엔비디아와 AMD 같은 기업들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이끌 것"이라며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북미 CSP들과 오픈AI, 그록(Groq) 같은 AI 스타트업들도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상당수는 올해 양산에 들어가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5나노 및 그 이하 첨단 공정의 핵심 수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트렌드포스는 TSMC의 4·5나노 이하 공정 생산능력이 올해 말까지 가동률이 최대치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첨단 공정 중심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가능성도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TSMC는 4·5나노 이하 전 공정의 파운드리 가격을 인상했고, 주문 가시성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있어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다"며 "삼성 또한 지난해 4분기 고객사들에 4·5나노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인상 방침을 알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