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가 제안한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술 요소 및 연동 구조'가 이달 초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산하 SG11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8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시스템 연동 구조에 대한 국제 기준이 마련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의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번 표준은 AI 데이터센터 내부 시스템 간 연동 구조와 신호 요구사항을 체계화한 것이 핵심이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연산 처리뿐 아니라 전력, 냉각, 스토리지, 보안, 자원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이 동시에 맞물리는 복합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부 시스템 간 신호 교환과 연동 방식을 정리한 국제 기준의 필요성도 커져 왔다.
표준은 AI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레이어, 관리 레이어, 인프라 레이어의 3개 계층으로 구분하고 각 계층의 역할과 기능, 계층 간 연동을 위한 신호 요구사항을 정의했다. 서로 다른 시스템이 상태와 제어 정보를 주고받으며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국제 기준으로 정리한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4년 5월 ITU-T에서 관련 신규 표준화 과제를 승인받은 뒤 약 2년간 연구와 국제 협력 논의를 거쳐 이번 채택을 이끌어냈다.
최동희 SK텔레콤 AI전략기획실장은 "축적해온 AI 데이터센터 기술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은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