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동조합이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훈 사외이사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이사회의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KT노동조합은 지난 12일 이승훈 사외이사를 업무방해 및 업무상배임(미수 포함) 혐의로 서울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KT 노조에 따르면 이 사외이사는 인사 개입과 특정 투자 압력 의혹을 받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 사외이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사외이사 지위를 통해 인사권자에게 자신을 경영기획총괄 보직으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독일 소재 인공위성 통신업체 리바다(Rivada)에 대한 투자를 관련 부서와 의사결정권자에게 요구했다고 한다.
KT 노조는 이 사외이사가 이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가능성 등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시는 노조는 이사회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 사외이사 평가제와 노동이사제 도입,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KT 노조는 "독립적 감시자여야 할 사외이사가 오히려 인사권에 개입하고 특정 투자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나왔다"며 "회사 내부 조사만으로는 객관성과 신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외부 수사기관을 통한 사실관계 규명이 유일한 해법이라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김인관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기업의 신뢰 회복과 주주 및 구성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