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의 수직이착륙기./ AFP 연합뉴스

미국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조비에비에이션의 수직이착륙기(eVTOL)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상공을 비행했다고 지역 일간지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에비에이션의 항공기는 이날 오후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시속 100마일(약 160㎞) 속도로 샌프란시스코만을 가로질러 10분 만에 금문교 인근에 도달하며 에어 택시 시대를 알렸다. 항공기는 이어 마린 카운티 언덕을 거쳐 앨커트래즈섬을 지나 돌아갔다. 항공기는 폭 14m, 길이 7.5m에 프로펠러 6개가 달렸다.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다.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에어 택시가 상용화하면 만을 가로질러 출퇴근하거나, 교통 체증 속에서도 편리하게 야구장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비행한 기체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상용 인증을 위한 첫 양산형 항공기다. 해당 기체로 미 연방항공청(FAA)의 최종 검증 시험을 통과해야만 실제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허가가 나온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올해 안에 FAA 소속 조종사들이 양산형 기체를 몰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최종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비에비에이션은 내년까지 월 4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장기적으로 연 500대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에어 택시가 상용화될 경우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100여 ㎞ 떨어진 와인 컨트리까지 이동하는 데 비용은 100∼170달러(약 14만∼25만원)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고급 세단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블랙'과 유사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