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피지컬 AI 연구와 상용화에 주력할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이를 미국 AI 방산 기업 '안두릴' 같은 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3일 크래프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과 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AI 연구 역량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에 한화그룹이 보유한 방위산업과 제조업 분야의 산업 인프라를 결합하는 게 목표다.

양사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적용 시나리오 검토, 기술·운영 체계 구축 등의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데이터 운영 경험과 가상환경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은 피지컬 AI의 학습과 검증 과정을 고도화하는 핵심 자원이 된다"라며 "이를 토대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현장 적용을 위한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JV 설립을 추진해 공동 개발의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로 연결하는 등 중장기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유망 AI, 로보틱스, 방위산업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목표 결성 규모는 10억달러다. 양사는 펀드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발굴하고, 공동 개발과 사업화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AI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운영 역량을 한화의 현장 기반 역량에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향후 한화와 JV를 설립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까지 연결하고 JV를 '안두릴과 같은 글로벌 방산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크래프톤과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 와 미래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 기준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