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다량의 코드를 자동으로 검토하는 기능인 '코드 리뷰'를 출시했다고 10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코드 리뷰는 앤트로픽의 개발자용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에 이날 새로 추가됐다.
테크크런치는 "개발자가 자연어로 지시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부상하면서 작업 방식이 바뀌고 있다"라며 "바이브 코딩을 지원하는 AI 도구는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버그(오류), 보안 위험, 내부 개발자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코드 등의 문제도 늘었다"고 전했다.
코드 리뷰는 이런 버그를 잡아내는 기능이라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AI가 대량으로 코드를 생성하면서 풀 리퀘스트(pull request)가 급증했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풀 리퀘스트는 개발자가 수정하거나 새로 작성한 코드를 기존 소프트웨어 코드에 반영하기 전에 팀원에게 검토를 요청하는 절차다.
캣 우 앤트로픽 제품 책임자는 "클로드 코드가 수많은 풀 리퀘스트를 만들어내면서 기업 개발팀에서는 관련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코드 리뷰는 이 문제에 대한 앤트로픽의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회사 엔지니어 1인당 코드 생산량은 약 200% 증가했다. 코드 작성 속도는 빨라졌지만, 검토 시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앤트로픽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코드를 분석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적용한 코드 리뷰를 선보였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병렬로 코드베이스를 분석하고 버그를 탐지한 뒤 다른 에이전트가 결과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코드 리뷰는 코드 스타일보다 실제 오류 가능성이 있는 논리 문제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제 심각도는 색상으로 표시해 구분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빨간색, 검토할 만한 잠재적 문제는 노란색, 기존 코드나 과거 버그와 관련된 문제는 보라색으로 표시된다.
우 책임자는 "코드 리뷰를 통해 기업들이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동시에 버그도 줄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