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상법 개정으로 기업의 자기주식(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 자기주식(자사주) 8700만주를 소각한다.

삼성전자는 10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서 공시 기준 변경에 따른 자사주 처리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뉴스1

2025년말 기준 1억543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8700만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는 이날 종가(약 19만원) 기준 약 16조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5년 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차 매입한 3조원 어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24년 임원을 대상으로 성과 인센티브(OPI)를 0~50% 범위 내에서 10% 단위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시범적용했고, 2025년부터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보상을 확대 적용했다.

2025년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50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419만59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 516만210명과 비교해 18.7%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 총발행주식 59억1963만주 중 소액주주의 소유 비중은 66.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