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 '네오'. /애플

애플이 중저가 맥북을 내놓으며 크롬북이 장악한 중저가·교육용 노트북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애플은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사진 편집 등 일상 작업에 최적화한 '맥북 네오'를 출시한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교육 할인 가격을 별도로 제시하며 학생·학교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교육 현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이다.

맥북 네오는 2024년 아이폰16 프로에 처음 탑재됐던 'A18 프로' 칩을 장착했다. 애플은 이 제품이 '인텔 코어 울트라5' 칩 기반 PC와 비교해 최대 50% 빠른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16코어 뉴럴 엔진도 적용해 '애플 인텔리전스' 등 기기 내장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13인치 화면에는 반사 방지 코팅을 적용했고, 최대 밝기는 500니트다. 완충 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6시간이다. 외장은 알루미늄이며 색상은 은색과 연분홍색(블러시), 레몬색(시트러스), 남색(인디고) 등 4종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기본 저장장치 256GB 모델 기준 99만원(미국 599달러)이다. 학생은 교육 할인 적용 시 85만원(499달러)으로 14만원 낮다. 현재 판매 중인 맥북 가운데 가장 저렴한 맥북 에어 13인치(179만원, 1099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200∼300달러대가 주류인 크롬북 중심 교육 시장에서는 여전히 고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이 성능·AI 기능을 내세워 '가격 대비 가치'로 승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애플은 2024년 M1 칩 맥북 에어를 미국 월마트 전용 699달러에 내놓는 등 중저가 공략을 모색해 왔다. 해당 모델은 맥북 네오 출시 직전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북 네오는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오는 11일 정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