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자사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작 게임을 다시 플레이스테이션(PS) 독점으로 출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니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SIE는 향후 플레이스테이션5 기반의 자사 주요 싱글플레이 게임을 PC 플랫폼으로 출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PS5로 출시된 '고스트 오브 요테이'와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사로스(SAROS)' 등은 PS5 독점 타이틀로 유지될 전망이다.
독점작 전략은 콘솔 제조사가 특정 인기 게임을 자사 기기에서만 구동되도록 해 플랫폼 점유율을 높이는 사업 방식이다.
소니는 2020년 전후로 '라스트 오브 어스', '갓 오브 워' 등 자사 및 산하 개발사의 대표 타이틀을 스팀 등 PC 플랫폼으로 확대 출시하며 기존 독점 전략을 완화해왔다.
그러나 PC 동시·후속 출시가 PS5 등 콘솔 기기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략 수정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엑스박스에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해 PC 게임 구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니 대표작이 경쟁 콘솔 환경에서도 구동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마라톤', '마블 토콘' 등 온라인 멀티플레이 중심 작품은 PC를 포함한 다중 플랫폼 출시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외부 개발사가 제작하고 SIE가 퍼블리싱하는 '데스 스트랜딩 2' 역시 PC 버전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