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차세대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 모듈)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퀄컴 주도로 출범하는 '6G 연합(Global 6G Coalition)'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 연합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기기,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30곳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6세대(6G)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서비스, 항공-지상 교통관리 서비스 등의 연구개발(R&D)에 주력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번 연합 출범과 함께 2029년까지 6G 상용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이 중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참가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AIDV(먀 중심 차량) 관련 미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주요협력 분야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및 사용자 경험 혁신, 차량-모바일-홈-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연속적 디지털 경험의 확장, SDV 환경의 고성능 컴퓨팅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구현 등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표준 개발 및 시스템 검증을 추진하며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SDV와 AIDV 시대에 맞춰 AI와 통신 기술 중심으로 전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차량용 통신 기술이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데 따라 이번 MWC에 처음으로 참가해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VS사업본부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모색하는 완성차업체와 통신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전자는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를 소개했고, 차량용 웹OS(webOS) 콘텐츠 플랫폼도 상용 전기차에 최초 적용한 바 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도 퀄컴과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선보였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통신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폭넓게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보안에 이르기까지 보다 넓은 기술 생태계를 연구해 차량 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