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에릭슨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시벨 톰바즈 CEO. /에릭슨코리아

"모바일 네트워크 소통 방식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 기기와 에이전트, 에이전트 간으로 진화했는데, 결국 업링크에 대한 요구 사항이 커질 것입니다. 한국이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5G(5세대 이동통신) 단독 모드(SA)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 코리아 CEO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MWC26′에서 선보일 에릭슨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업링크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서 기지국(또는 서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사용하는 트래픽을 말한다.

톰바즈 CEO는 "5G 비단독모드(NSA) 방식으로는 AI 시대 요구를 소화하기 어려워 결국 5G SA와 6G가 불가결하다"고 했다. 그는 "에릭슨은 세계 최초로 자율 네트워크 레벨 4를 구현한 기술력과 라디오·코어·비즈니스 레이어 전반에 걸친 신뢰성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AI와 5G, 나아가 6G까지 상호 보완해 진화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에릭슨은 AI 시대의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 인프라를 넘어 AI 애플리케이션과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5G 어드밴스드, AI-RAN,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네트워크 API, 자동화 기술 등이 이를 구현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동안 국내 주요 통신사들은 5G와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NSA 방식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주파수 재할당 조건에 5G SA 전환을 내세우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톰바즈 CEO는 "현재 한국 고객사와 5G SA 코어와 관련 솔루션 출시를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현 에릭슨 코리아 네트워크 총괄(CTO) 역시 2030년까지 AI를 적용해 6G가 되었을 때는 AI 네이티브 기지국(AI-Native RAN)이 중요해지고 특히 피지컬 AI 시대 AI 업링크(Uplink)가 굉장히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총괄은 "새로운 AI 서비스와 디바이스는 각기 다른 지연 시간과 속도 요구 사항, 다운로드(DL)/업로드(UL) 특성을 가질 것"이라며 "네트워크도 AI 데이터를 어디에서 처리할지와 지연 시간 등을 고려해 컴퓨팅을 적소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에릭슨은 주파수 효율, 트래픽 관리, 서비스, 보안 전반에 AI를 적용해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고 6G 시대에는 AI와 통신 인프라가 완전히 융합되는 'AI 네이티브 기지국(AI-Native RAN)'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홍석원 에릭슨 코리아 CSS 총괄 및 CTO는 "자율 네트워크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통신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적시 출시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다양한 레이어와 벤더 상황을 고려할 때 규격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통한 개방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은 MWC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AI 시대를 겨냥한 5G 및 차세대 네트워크 청사진을 제시한다. 지능형 기지국(AI-RAN), 5G 어드밴스드, 자율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 방향, 글로벌 협력사례 공개, 통신사업자의 신규 수익 모델과 서비스 혁신 전략도 함께 제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