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탈취 소송이 미국 법원에서 기각됐다. 재판부는 xAI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리타 린 판사는 xAI의 주장이 충분히 특정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린 판사는 xAI가 오픈AI가 자사 출신 직원들에게 영업비밀을 빼내도록 유도했다는 사실이나, 이들이 오픈AI로 이직한 뒤 해당 비밀 정보를 실제 사용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주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xAI 측 소장에는 오픈AI가 영업비밀 반출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담겼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나 행위가 이뤄진 시점·방식 등에 대한 상세 설명은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은 xAI가 관련 근거를 보완해 다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xAI는 자사 AI 모델 '그록' 개발에 참여했던 엔지니어 쉬에천 리 등 전직 직원들이 오픈AI로 옮기면서 영업비밀을 유출했다며 지난해 9월 소송을 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별도로 오픈AI가 비영리 운영 약속을 어기고 영리 기업으로 전환했다며 별도의 소송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