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욱 크래프톤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이강욱 크래프톤 인공지능(AI) 본부장을 신임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로 선임한다고 23일 밝혔다. CAIO는 크래프톤의 AI 연구개발과 중장기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로, 이번에 신설됐다.

크래프톤은 이 신임 CAIO가 보유한 AI 분야 전문성과 AI 기술연구와 프로젝트 운영을 병행하며 축적해 온 연구 실적과 리더십, 실행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신임 CAIO는 1988년생으로, 2016년 UC버클리 전기컴퓨터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9년부터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크래프톤 AI 본부장을 겸직하며 크래프톤의 AI 연구 체계를 정비하고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머신러닝, 언어모델(LM), 자연어처리(NLP), 강화학습(RL), 멀티모달 모델 등 핵심 AI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아울러 뉴립스(NeurIPS), ICML, ICLR 등 세계적인 AI 학회에 총 57편의 크래프톤 논문을 채택시키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총괄, 이용자와 AI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CPC(상호 협력 가능 캐릭터)를 공개해 이용자 경험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크래프톤의 주요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종신교수직을 사임하고 크래프톤의 AI 연구개발과 중장기 기술 전략을 전담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게임 AI 연구개발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AI 전략은 이용자 경험 혁신, 제작·운영 효율화,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용자 경험 혁신은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CPC와 같은 AI 기반 상호작용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제작 단계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제작 지원 기술을 고도화하고, 운영 단계에서는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신사업 분야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연구를 이어간다. 해당 연구는 별도 법인을 통해 추진된다. 미국에 모회사를 두고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구조로 준비 중이다. 법인명은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이며, 한국 법인은 이강욱 CAIO가 이끌 예정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는 "크래프톤은 AI를 인간과 창작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성을 넓히는 도구로 여긴다"며 "게임이라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장기적인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