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TCL이 작년 12월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TV 시장 월간 분석 자료에 따르면 TCL은 작년 12월 출하량 기준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 1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12월 점유율과 비교하면 1.6%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 판매가 늘면서 이 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작년 12월 점유율은 13%로 집계됐다. 출하량 자체는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하며 2위를 기록했다. 출하량이 북미·남미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서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라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다만 작년 4분기 전체 기준으로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위는 중국 하이센스가 차지했다. 이 기업의 작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중국 시장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TCL은 수개월간 점유율을 확대해 왔고, 연말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이라며 "비록 한 달간의 성과이지만 TCL은 전년 대비 지속적인 출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는 정체된 흐름을 나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TCL이 소니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점진적으로 강화한다면, 향후 삼성전자에 더 큰 경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