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10a'를 공개했다. 가격은 499달러(약 66만원)로, 플래그십 픽셀 9 시리즈에 들어간 '텐서 G4' 칩셋과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을 내려받아 중저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구글은 18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픽셀 A 시리즈 신제품을 발표하고 3월 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카툭튀'로 불리던 후면 카메라 바를 없애고 평평한 후면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다. 프레임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재활용 코발트·구리도 일부 적용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6.3인치 액튜아 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밝기를 11% 끌어올려 최대 3000니트 피크 밝기를 지원한다. 방수·방진은 IP68 등급, 전면 유리는 고릴라 글래스 7i로 강화했다. 배터리는 5100mAh를 유지하면서 유선 충전 속도와 무선 충전 성능을 손봤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과 1300만 화소 초광각 조합이다. 촬영 시 조명·구도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카메라 코치', 단 한 번의 촬영으로 단체 사진의 베스트 컷을 고르는 '오토 베스트 테이크', 대화하듯 사진을 편집하는 구글 포토 기능이 A 시리즈 최초로 들어갔다. 퀵 쉐어도 강화돼 에어드롭과의 호환을 지원한다고 구글은 밝혔다.
사후 지원도 강점이다. 구글은 7년간 OS·보안 업데이트를 약속했고, 통신·와이파이가 닿지 않는 상황을 대비한 '위성 SOS'를 보급형 라인업에 처음 적용했다. 업계에선 "플래그십 경험을 500달러 아래로 내려 제미나이 생태계 저변을 넓히려는 선택"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작과 유사한 하드웨어 구성이 '보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메라 바를 없앤 외형 변화는 아이폰 SE, 갤럭시 A와의 주요 차별점으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