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 상장사 사이버링크스(CYBERLINKS CO.,LTD.)와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HANCOM AUTH)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글과컴퓨터가 추진해 온 글로벌 AI 기술 확보 및 수출 전략이 해외 매출로 이어진 첫 사례다.
사이버링크스는 일본 내 공공 및 유통 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업으로, 일본 정부의 공적 신분증인 마이넘버 카드를 활용한 공적개인인증 서비스(JPKI) 플랫폼 사업자다. 일본 내 신원 인증 및 트러스트 사업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사이버링크스는 한글과컴퓨터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비대면 본인확인(eKYC)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한컴 오스를 도입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존 기업과 지자체 고객은 물론,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는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 공급되는 한컴 오스는 한글과컴퓨터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솔루션이다. 한글과컴퓨터와 한컴위드가 기술을 내재화하고 리브랜딩했다. 위·변조된 가짜 얼굴을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능 등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돼 정교해지는 딥페이크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일본은 최근 인력난 해소와 아날로그 행정 탈피를 위해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면서 금융, 공공,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대면 인증 및 보안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글과컴퓨터는 일본 법인 설립 이후 추진 중인 일본 중견 금융 그룹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의 합작법인(JV) 설립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일본 시장 매출은 JV를 거점으로 관리해 수익성을 높이고 금융과 공공을 아우르는 수주 활동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일본의 공적 인증 생태계를 이끄는 사이버링크스와의 협력은 한컴의 AI 기술력이 글로벌 보안 시장, 특히 신뢰가 중요한 일본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첫 결실"이라며 "페이스피의 글로벌 기술력과 한컴의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AI 보안 및 디지털 전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