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나라 반도체 인력을 모집하는 채용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각) 테슬라코리아의 채용 공고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인용해 게시(리트윗)했다. 그는 게시글에 태극기 이모티콘 여러 개를 올렸다. 댓글에는 "만약 당신이 한국에서 거주하고 반도체 설계·제조·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테슬라에 합류하라"고 썼다.
테슬라코리아는 앞서 '인공지능(AI) 칩 디자인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AI 칩 개발에 함께할 인재를 찾는다"고 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원자가 제출한 '자신이 해결한 가장 어려운 기술적 문제 3가지'를 평가해 인재를 채용할 방침이다. 이 공고는 '테슬라 AI' 계정을 통해서도 공유됐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8일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향후 3~4년 안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제약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테슬라 테라 팹(생산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이는 매우 큰 규모의 로직·메모리·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이라고 했다. TSMC·삼성전자 등 주요 공급업체의 생산만으로는 수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반도체 설계뿐 아니라 직접 제조까지 노리고 있어 한국의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