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는 20~50대 직장인 18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인식 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가 자사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꼽은 결혼의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이 아닌 '상대로부터 얻는 안정감과 자신의 인생 발전'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의 52%, 남성의 46.3%가 해당 항목을 1위로 선택했다. 반면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여성 33.7%, 남성 23.6%로 각각 2위에 그쳤다. 결혼을 커리어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리적 결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세대별로는 차이도 나타났다. 전 연령대 가운데 20대 남성만이 '사랑'을 결혼의 1순위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결혼 필요성에 대해서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결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여성 44.8%로 남성 23.3%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2030세대에서는 결혼을 '선택'으로 보는 인식이 강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결혼을 관습적 의무가 아닌 주체적 선택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확인됐다.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결혼에 따르는 경제적·심리적 책임감이 무거워서'가 3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혼 남성은 '나 혼자 사는 게 더 편하고 풍요로워서'(25.6%)를, 미혼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를 찾지 못해서'(28.2%)를 각각 주요 이유로 꼽았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 실장은 "이번 조사는 직장인들의 결혼관이 얼마나 입체적으로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직장인 대표 플랫폼으로서 기업과 사회의 의사결정을 돕는 의미 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멤버 리서치'에서 진행 중인 대한민국 직장인 인식 기초 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리멤버 리서치는 500만 직장인 회원의 최신 비즈니스 프로필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타기팅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