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고./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장악한 위성인터넷 시장에서 아마존이 본격적인 추격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아마존은 자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레오(LEO)'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2세대 위성 4500기의 추가 발사 승인을 받았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전체 위성군은 총 7700기로 확대된다.

이번에 승인된 위성은 고도 약 644㎞ 상공에 배치되며, 주파수 대역 확대와 극궤도 추가로 서비스 범위도 넓어진다. 다만 FCC는 엄격한 시한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아마존은 승인 물량의 절반을 2032년 2월 10일까지, 전량을 2035년 2월 10일까지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이와 별도로 1세대 위성 1600기를 올해 7월 이전 배치해야 하지만, 기한 연장 또는 면제를 요청한 상태로 FCC의 답변은 아직이다. 아마존은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로 위성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뒤 현재까지 150여 기를 발사했으며, 지난해 11월 서비스명을 '레오'로 바꾸고 상용화를 예고했다.

격차는 여전히 크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9천 기 이상을 운영 중이고 가입자는 900만명에 달한다. 아마존은 올해 위성망 구축에 10억달러를 추가 투입하고, 연내 20회 이상, 2027년에는 30회 이상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발사 빈도를 단계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오는 12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스페이스 로켓으로 위성 32기를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한편 아마존은 해상 기술기업 엘컴, 통신사 MTN과 협약을 맺고 선박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