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뉴스1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공백과 주력 지식재산권(IP) 매출 감소의 여파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이 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39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고강도 체질 개선과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IP '오딘'이 서비스 장기화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신작이 제때 출시되지 않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영업손실은 13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비핵심 사업 정리하고 핵심 사업인 '게임'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는 등 구조적 기반을 강화해왔다. 올해는 게임 장르를 다변화하고 PC·온라인, 콘솔 등으로의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게임의 완성도와 시장 검증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분기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SMiniz)'를 선보인다. 이후 대형 신작 '오딘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통해 '오딘'과 '아키에이지' 등 핵심 IP를 PC온라인·콘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아울러 전략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 어라이즈', 2.5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OQ',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등 신작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금까지 다져온 구조 개편을 바탕으로 준비 중인 신작들을 가시화할 예정"이라며 "게임 개발에 역량을 끌어모아 자체 IP를 확장하고 플랫폼, 장르, 지역 별 다변화된 웰메이드 신작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