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사옥./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성과와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 중국 라이선스 계약금 효과에 힘입어 2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위메이드는 11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은 1917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 당기순손실은 3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다만 신작 출시 관련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실적에는 지난해 10월 28일 글로벌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성과와 '미르의 전설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금 500억원이 반영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78%로 3개 분기 연속 확대됐다. 영업외손익에서는 투자자산 평가손실 441억원이 반영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14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 당기순손실 2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014억원 감소한 9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드엔진 연결 편입에 따른 외부 개발사 지급수수료 감소 효과 등이 반영됐다.

천영환 위메이드 IR실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기존 IP 성과가 이어졌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이후 안정적인 일일활성이용자수(DAU)를 유지하며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오는 2월 28일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이미르 컵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달 13일 '미르M'을 출시했다. 초기 현지 앱마켓 인기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 IP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에서 최종 승소가 확정되면서 향후 중국 내 IP 사업 확대 기반도 마련됐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5'와 '나이트 크로우2'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조선 판타지 세계관 기반 콘솔 RPG '프로젝트 탈(TAL)'을 선보인다. 총 20여 종의 중장기 파이프라인을 통해 장르 다변화와 플랫폼 확장을 추진한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2'부터는 한국과 글로벌 동시 출시하는 '원빌드' 전략을 도입한다. 자체 결제 시스템 및 웹 스토어 비중 확대도 검토 중이다.

천 실장은 "2026년에는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역량 확대를 통해 또 하나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매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용 구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