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지난해 4분기 사용자 수가 7억5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료 요금제에 추가된 신규 기능과 연말 결산 캠페인 '랩드(Wrapped)'의 인기에 힘입어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4분기 신규 사용자가 3800만명 증가해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7억5100만명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유료 구독자는 900만명 증가한 2억9000만명으로 집계됐다.
구독료 인상과 사용자 수 확대에 힘입어 4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은 45억3000만유로(약 7조8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이는 구독 매출이 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순이익은 11억7000만유로(약 2조원)로, 1년 전(3억6700만유로)과 비교해 약 3배 뛰었다. 크게 증가했다.
다만 광고 기반 사업 매출은 4% 감소한 5억1800만유로(약 8985억원)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수익성 개선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매출총이익률은 팟캐스트와 음악 광고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33.1%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구스타브 쇠데르스트룀과 알렉스 노르스트룀 공동 CEO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나온 첫 성과다.
노르스트룀 공동 CEO는 "스포티파이는 2025년을 '실행력을 높이는 해'로 삼았고, 2026년은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발한 스포티파이는 현재 팟캐스트, 오디오북, 오프라인 서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앱 내에서 뮤직비디오와 영상 팟캐스트를 제공하고, 그룹 채팅과 현재 듣는 음악 공유 기능 등 소셜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용자는 스포티파이를 통해 콘서트 티켓을 예약하거나 곡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소개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