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기차·FSD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차봇모빌리티 제공

차봇모빌리티는 2026년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차(EV) 및 자율주행(FSD)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은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실제 구매 판단에서는 여전히 안전성과 브랜드 신뢰도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5.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기차도 검토 대상이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고, 적극 고려 중 18.4%, 전기차로 확정 9.4% 순이었다. 전기차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3%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전기차 구매 의향이 100%로 나타났고, 30대는 85.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전기차 수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세대 간 인식 격차가 확인됐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는 유류비 대비 충전비 절감이 6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부 보조금 41.3%, 세제 혜택 32.7% 순으로 나타나, 비용 절감 요인이 핵심 동기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신 기술과 성능 29.3%, 자율주행 등 첨단 기능 24.5%, 친환경 가치 23.1%는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반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 4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재 등 안전성 우려 34.9%, 충전 시간 32.8%, 배터리 수명 및 교체 비용 32.3%, 주행거리 불안 29.3%, 차량 가격 부담 26.7% 순이었다. 사용 환경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구매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서는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37.9%,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29.6%로, 응답자의 약 67%가 보조금을 주요 판단 요소로 인식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서는 관심과 경계가 공존하는 인식이 나타났다. 관심은 있으나 신뢰도가 낮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응답은 19.1%였다. 기술력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는 5.8%에 그쳤다.

중국 브랜드의 매력 요인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64.3%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우려 요인으로는 품질 및 내구성 63.2%, A/S와 서비스 네트워크 부족 60.6%, 안전성과 배터리 화재 위험 54.2%가 상위에 올랐다. 신뢰 확보가 시장 안착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 의향 조사에서는 지불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23.5%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 응답자의 76.5%는 일정 수준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가격대는 300만~500만원 미만이 40.5%로 가장 높았으며, 1000만원 이상은 6.5%에 불과했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친환경 이미지를 넘어 유지비 절감과 총소유비용 관점에서 검토되는 주류 선택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 자율주행 기술 모두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신뢰와 안전성에 대한 설득이 실제 구매 전환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