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iN)에 작성한 익명 답변이 노출돼 논란이 일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최 대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향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했다. 익명 활동이 노출된 점이 개인정보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대표는 지난 6일 네이버 공지사항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월3~4일 양일간 지식인 서비스 업데이트 후 인물정보 등록 이용자들의 과거 지식인 답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가 인물정보 검색결과에 공개됐다"며 "이용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4일 오후 10시쯤 조치를 완료해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지식iN 프로필 링크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업데이트는 원래대로 복구(rollback)하였기에 동일한 문제는 향후에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는 인물정보와 지식iN 외에도 서비스 전반에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설정과 프로세스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지난 4일 네이버 인물 프로필과 지식인 서비스가 연동되면서 국내 유명 인사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남긴 답변 기록 일부가 노출됐다. 온라인에는 정치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방송인 홍진경씨, 격투기 선수 명현만,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씨 등의 과거 답변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천 대표의 경우 대학 재학 시절 올린 게시물 내용이 재조명됐고, 홍씨와 명씨의 답변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공유됐다.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은 과거 자신의 지식인 답변을 하나하나 삭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런 수치심은 처음"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선제적인 신고를 진행하였으며, 향후 진행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피해를 입으신 이용자 분들께서 추가적인 어려움이나 곤란을 겪지 않도록 피해 확산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