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사옥 전경./한컴 제공

한글과컴퓨터가 임직원의 자발적인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 프로젝트형 학습 조직 'AI(아이)디어 크루'를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AI(아이)디어 크루는 AI를 업무와 일상에 직접 적용해 보며 효용성을 체득하도록 설계된 내부 학습 프로그램으로, 한컴이 추진 중인 AI 내재화 전략의 일환이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며, 최대 3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 참여는 물론 1인 크루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결과보다 과정'이다. 한컴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요구하지 않고, AI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개선을 시도한 과정 자체를 공유하면 프로젝트를 완주한 것으로 인정한다. 실패 역시 학습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구조로, 구성원들이 부담 없이 AI 활용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주제 선정 역시 폭넓게 개방됐다. 업무 효율 개선뿐 아니라 일상 속 불편을 AI로 해결하는 아이디어까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다만 업무 관련 주제는 본인이 속한 조직의 업무로 한정해 실질적인 개선 가능성을 검증하도록 했다. 부서 간 연합 크루 구성도 장려해 사내 협업과 관점의 확장을 유도한다.

한컴은 참여 구성원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했다. 크루원 1인당 최대 3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AI 강의 수강이나 유료 도구 구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팀 단위 회식비와 프로젝트 종료 후 네트워킹 파티도 지원한다. 우수 크루에 대해서는 별도 심사를 거쳐 포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평가 방식은 수평적 구조를 채택했다. 특정 임원이나 전문가가 아닌 전 직원이 심사에 참여해 공감 투표 방식으로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개발 완성도보다는 문제 인식의 참신함과 AI 활용 접근 방식의 창의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비개발 직군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연수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아이)디어 크루는 업무 성과를 강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AI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즐기며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시도"라며 "자발적인 실험과 공유를 통해 한컴만의 AI 활용 문화가 조직 전반에 내재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