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광고·커머스·핀테크 등 주요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두 자릿수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연간 기준 매출은 처음으로 12조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 분기 최대 실적 기록... 4분기 커머스 매출만 1조540억원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951억원, 영업이익 6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2.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596억원, 커머스 1조540억원, 핀테크 4531억원, 콘텐츠 4567억원, 클라우드 1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핵심 사업인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과 격차를 56억원까지 좁혔다. 커머스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만 33%에 달한다.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AI 지면 최적화와 피드·클립 등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전년 정산금 효과를 제외하면 1.8% 증가한 1조596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스마트스토어와 글로벌 C2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0% 늘어난 1조54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와 외부 생태계 확장 영향으로 13.0% 증가한 4531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 결제액은 2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다.
콘텐츠 매출은 4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는 전년 대비 3.2% 줄었지만, 전년 정산금 효과를 제외하면 16.6% 성장한 1718억원을 기록했다.
◇ 연매출 첫 12조원, 연간 영업이익 첫 2조원 돌파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1.6% 늘었다. 네이버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연매출은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었고, 연간 영업이익도 첫 2조원대를 기록했다.
연간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4조1689억원, 커머스 3조6884억원, 핀테크 1조6907억원, 콘텐츠 1조8992억원, 엔터프라이즈 5878억원이다. 커머스는 전년 대비 26.2% 성장했고,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도 10%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는 신규 GPUaaS 매출과 사우디 슈퍼앱·디지털트윈 등 글로벌 매출 확대에 힘입어 4.3%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는 네이버가 보유한 콘텐츠와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해"라며 "올해도 쇼핑 에이전트와 AI Tab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수익화 기회를 만들고, 콘텐츠·AI 인프라·N배송 중심의 전략적 투자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회계연도 2025년부터 2027년까지의 새 3개년 주주환원 계획도 공개했다.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 배당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2026년 1분기부터 매출 구분 체계를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 등 3개 축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