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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자율주행 차량용 AI 비전 인식 기술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장기 보관하고 신속히 활용하기 위해 자사 스토리지 딥 아카이브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구축에는 IBM 다이아몬드백 테이프 라이브러리가 포함됐다. 회사는 기존 클라우드 아카이브에서 발생하던 복구 지연과 반복 접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테이프 기반 인프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영상·센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 다만 기존 환경에서는 저장 단가가 낮아도 데이터 복구에 10시간 이상 걸리고, 재접근 때마다 비용이 늘어 연구 일정과 운영비에 부담이 컸다. 새 아카이브는 초기 10PB에서 시작해 테이프 증설만으로 약 30PB까지 무중단 확장이 가능하다. 장기 보관에 필요한 내구성과 안정적 쓰기 성능도 확보했다.

연구 현장 체감 변화도 컸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대비 복구 시간이 대폭 줄어 최대 수시간 걸리던 절차가 5분 이내로 단축됐다. 모델 재학습과 검증을 사실상 즉시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병목이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S3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기존 클라우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운용할 수 있는 점도 도입 장벽을 낮췄다.

윤재민 IBM 스토리지 사업부장은 "대규모 연구 환경에서는 안정성과 비용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데이터 부담을 줄이고 핵심 연구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국내외 13개 OEM, 50개 차종에 객체 인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