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AI의 미래로 내세운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해 "현실적으로 아직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경제적, 기술적 난관이 이점보다 크다는 주장이다.
가먼 CEO는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아직 백만 개의 위성을 발사할 만큼 충분한 로켓이 없다"며 "현재 우주에 탑재체를 보내는 비용을 생각해 보면 경제성이 없다"고 말했다.
가먼 CEO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개념적으로는 흥미롭지만, 우주의 혹독한 환경에서 고성능 하드웨어를 유지하는 데 드는 물류 문제와 그러한 인프라를 발사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는 실현 불가능한 선택지라고 지적했다.
최근 우주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궤도 시설이 지상의 토지 사용과 냉각과 같은 제약을 우회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더 나아가, 우주 기반 서버가 인공 일반 지능(AGI)에 필요한 막대한 AI 컴퓨팅 성능을 비용 효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머스크 CEO는 이러한 전망을 주도하고 있다.
바로 전날 머스크 CEO는 자신이 세운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배경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꼽았다. 머스크 CEO는 막대한 전력,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하는 지상 데이터센터와 달리 우주에서는 무한에 가까운 태양에너지를 전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냉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특히 가먼 CEO는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가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 경쟁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우주 데이터센터에 회의적인 자신의 생각을 밝혀 주목받았다.
가먼 CEO의 발언은 AWS가 지상 데이터센터 확장에 계속 집중할 것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에도 어려움은 있다. AWS는 현재 유럽의 전력망 지연 문제로 데이터센터 확장이 지연될 위기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