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최근 카카오가 추진 중인 계열사 'AXZ'에 대한 일방적인 매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 지회 측은 △정보 공개와 고용 안정 협의 △상생 협약의 성실한 이행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지난달 29일 카카오 이사회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양해각서 체결을 승인했다. AXZ는 지난해 5월 신설된 법인이다. 같은 해 12월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CIC(사내 독립 기업)의 업무를 이관받았다.
지회 측은 "AXZ 분사 당시 경쟁력 강화와 전문성 제고, 독립적 운영 체계 구축, 중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내세우며, 해당 조치가 단기적 재무 개선이나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매각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즉각 노동조합과의 협의에 나서 달라"며 "매각 과정에서 AXZ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와 처우 유지를 명확히 보장해주고 직원들을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분사와 매각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고용 안정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지회는 2025년 3월 콘텐츠 CIC의 분사 이후 이어질 매각 중심의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선언하고 단식 투쟁에 나선 바 있다. 지회 측은 "당시 카카오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약속과 함께 카카오지회와 고용 안정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다른 계열사의 인력을 추가로 AXZ에 배치하며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지만, 설립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AXZ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지회는 "이미 상생 협약을 통해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명확히 합의한 만큼,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해당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며 "매각 과정에서 고용 승계나 처우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매각' 그 자체에만 몰두하는 현 경영진의 태도에 조합원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불투명한 매각이 아니라 함께 땀 흘려온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