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이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월드 도쿄 2026'에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을 위한 가상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쿤텍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에 2년 연속 참가해 자체 개발한 Level 4 전가상화(Full Virtualization) 기반 ECU 개발·검증 솔루션 '패스트브이랩스(FastBLabs)'를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했다. 오토모티브 월드 도쿄는 전기차(EV),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SDV 등 자동차 전장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시회로, 올해 약 1850개 기업과 9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했다.
패스트브이랩스는 실제 차량에 탑재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변경하지 않고 동일한 실행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ECU 개발 및 검증 솔루션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통합 검증까지 연속적인 테스트가 가능해, SDV 전환 과정에서 요구되는 반복 검증과 자동화 테스트 환경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쿤텍은 이번 전시에서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개발 환경에서의 적용 사례와 가상 검증 기반 개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이 확대되면서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고 개발 비용과 검증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가상화 기반 검증 방식에 대한 관심이 현장에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전시 기간 동안 쿤텍은 일본 완성차 제조사(OEM)와 1차 협력사(Tier-1)를 중심으로 개념 검증(PoC, Proof of Concept) 프로젝트 추진과 단계적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기술 검토 위주의 논의에서 올해는 실제 적용 일정과 검증 범위를 포함한 협의로 논의가 구체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이번 전시는 가상화 기반 SDV 개발 환경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실사용 검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SDV 개발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