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로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인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의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입국 심사 강화와 안전 우려로 해외 개발자들의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미국 게임·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유럽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게임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최근 미국 내 이민 단속 강화와 치안 문제를 이유로 GDC 참석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이달 들어 ICE 단속 과정에서 사망 사건이 잇따르며 현지 긴장이 고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DC는 매년 3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행사로, 글로벌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기술 동향과 산업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3월 9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GDC에는 한국에서도 블록체인 게임사 넥써쓰의 장현국 대표와 인디 게임 프로젝트 문의 한은경 시나리오 작가 등이 연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올해부터 'GDC 페스티벌 오브 게이밍'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확대 개편하고 참가 비용도 낮췄지만, 예상치 못한 이민 단속 강화로 해외 참가자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DC 측은 "각국 참가자들에게 비자 신청을 조기에 진행하고, 자국 대사관과의 사전 확인을 권고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