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경쟁사인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당초 목표액의 2배에 달하는 약 200억달러(약 28조7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원래 앤트로픽은 AI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사업 확장을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했지만,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가 예상보다 많아 목표액을 상향 조정했다고 FT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앤트로픽에 쏟아진 투자자의 관심은 기존 예상의 5~6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3500억달러(약 501조원)로 평가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기업용 AI에 주력하는 앤트로픽의 전략과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높은 인기,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진이 안정됐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GIC와 미국 금융투자사인 코튜와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 유치와 별개로 총 최대 150억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올해 기업공개(IPO) 추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회사 측은 상장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윌슨 손시니와 손잡았고, 여러 투자은행들과도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