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는 AI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전문기업 디씨코리아(DCK)와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오케스트로 여의도 신사옥 부지를 활용해 도심형 엣지(Edge)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고객 전용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구현할 예정이다.
여의도에 조성될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5메가와트(MW)급 규모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대규모 AI 워크로드와 국산 AI 반도체(NPU), 국산 거대언어모델(LLM)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외부 클라우드나 공용 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고객 전용 환경을 통해 고객이 데이터와 운영 정책을 직접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전한 프라이빗 '소버린 AI' 환경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또 랙당 최대 30키로와트(kW)를 수용할 수 있는 고밀도 전력·냉각 설계와 수냉식 냉각 설비를 적용해 고성능 GPU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AI 전용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랙 후면 도어 열교환기(RDHx) 방식을 적용해 공랭 기반 장비의 배기열을 수냉으로 제거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고밀도 GPU 환경에서도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케스트로는 해당 데이터센터에 자사의 AI·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을 도입해 AI 서비스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 운영 관리까지 하나의 아키텍처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별도의 운영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통합된 소프트웨어‧하드웨어‧상면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프라이빗 AI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은 DCK가 전담한다. 양사는 개발 및 인허가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영업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구축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한다. DCK는 전국 주요 거점에서 AI 특화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수도권 내 도심형 엣지 AI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확보하는 등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DCK가 보유한 마곡·청담 AI 데이터센터에 자사의 AI·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을 적용해 산업별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여의도 신사옥에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오케스트로의 AI 인프라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고밀도 전력·냉각 설계를 통해 고성능 GPU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데이터센터를 주요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소버린 AI 환경 구축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