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뉴먼 인텔 컨슈머 PC 부문 총괄이 2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열린 인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인텔 제공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코드명: 팬서레이크)는 우수한 전력 효율과 성능, 호환성을 갖춘 인공지능(AI) PC를 위한 완성형 프로세서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인텔의 글로벌 협력사와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조쉬 뉴먼 인텔 컨슈머(소비자) PC 부문 총괄은 2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인텔 AI PC 쇼케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인텔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와 이를 탑재한 최신 AI PC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국은 인텔이 이달 초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공개한 뒤 첫 번째 출시 국가 중 하나로 포함됐다.

인텔은 성능이 고도화되고 있는 AI PC 시장을 팬서레이크를 바탕으로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업계 처음으로 1나노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양산된 프로세서를 앞세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뉴먼 총괄은 "이번 프로세서는 최대 27시간의 배터리 수명, 77% 향상된 그래픽 성능, 6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2배 더 빠른 AI 성능을 제공한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AI PC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텔의 최첨단 공정이 제품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의 공정을 통해 전류 제어 정밀도를 높여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고, 후면 전력 전달 기술인 파워비아는 전력 흐름과 신호 전달을 최적화한다"며 "이를 통해 와트(W)당 성능은 최대 15%, 칩 밀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고 했다.

'2026 인텔 AI PC 쇼케이스 기자간담회' 전시존./인텔 제공

인텔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이번 신제품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뉴먼 총괄은 "최상위급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X9 388H는 AMD HX 370과 비교해 최대 4.3배 빠른 속도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동한다"며 "다른 제품 라인업의 게이밍 성능도 AMD, 퀄컴 대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PC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은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들어 AMD와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AMD는 국내 PC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신형 LG 그램 시리즈에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4만대 이상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순차 출시하는 2026년형 노트북 라인업은 LG 그램 프로 AI, LG 그램 프로 360 AI, LG 그램 AI, LG 그램 북 AI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및 시리즈 3를 탑재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델, HP, 레노버 등 9개 주요 제조사의 최신 노트북 30여 대가 전시됐다.

이민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파트너 세션에서 "갤럭시북 6는 삼성과 인텔이 갤럭시북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한 성능과 생산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인텔의 차세대 18A 공정과 삼성의 기술력을 결합해 더욱 빠르고 반응성이 뛰어난 갤럭시북 환경을 구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