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데이터가 국가 경쟁력과 안보에 직결되는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2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제35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AI 시대 데이터 안보 전쟁'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국내 주요 AI·소프트웨어 기업 대표와 임원진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AI 패권 경쟁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정책 차원의 규제와 담론 경쟁을 형성하고, 나아가 외교·안보 경쟁에 이르는 복합적인 국제정치 이슈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와 빅데이터의 급속한 확산으로 데이터가 국가 경쟁력과 안보에 직결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기존의 통상 이슈 차원에서 벗어나 '신흥 안보'의 관점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이 단순한 규제나 방어 논리를 넘어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자강적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적극적인 데이터 주권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