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레드미 터보5 시리즈가 이달 29일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웨이보

샤오미가 한 번 충전으로 3일 가는 스마트폰 '레드미 터보5'를 출시할 예정이다. 터보5 맥스 모델은 9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회사 측은 이번 모델을 출시하면서 배터리 보증기간 5년을 내걸었다.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배터리 보증 기간이 1년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레드미 터보5 시리즈가 이달 29일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드미 터보5는 프로와 맥스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해당 게시물은 샤오미가 맥스 모델에 샤오미 스마트폰 사상 최대 용량인 9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줬다. 이는 샤오미 17 맥스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8000mAh 배터리를 뛰어넘는 용량이다.

레드미 터보5는 미디어텍의 최신 칩셋 디멘시티 9500s를 탑재했다. 100W 유선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27W 역방향 유선 충전도 가능해 스마트폰을 보조 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

레이쥔 회장은 터보5의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출시 초기 5년 간의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5년 이내 배터리 성능이 8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샤오미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배터리를 교체받을 수 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대용량 배터리를 앞세우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이달 9일 1만80mAh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는 '파워2'를 출시했다. 지난해 원플러스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원플러스15'에 7300mAh 배터리를, 오포는 '파인드 X9 프로'에 7500mAh 배터리를, 화웨이도 '메이트 70 에어'에 65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폰아레나는 "샤오미가 무게, 두께, 충전 속도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춘다면, 1만mAh 스마트폰이 중저가 시장에서 배터리 수명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반해 중국 업체들은 실리콘-카본 배터리로 용량을 늘리고 있다"며 "아직 안전성 측면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선호되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