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한미반도체 싱가포르 법인장(왼쪽)과 이명호 한미반도체 부사장이 27일(현지시각) 마이크론 싱가포르 웨이퍼 제조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는 27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첨단 웨이퍼 제조공장(Advanced wafer fabrication facility)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 주요 임원진이 초청받아 참석한 이번 기공식에는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회장을 비롯해 간킴용 싱가포르 부총리와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 반도체 업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번에 착공한 마이크론의 신규 첨단 웨이퍼 제조 공장은 싱가포르 우드랜즈 지역에 위치한 기존 낸드 제조 단지 내에 건설된다. 인근에는 2025년 1월 착공한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이 있다.

신규 공장은 2028년 하반기에 가동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론은 낸드 센터 오브 엑셀런스(NAND Center of Excellence)의 핵심 시설로 해당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신규 첨단 웨이퍼 제조 공장에 향후 10년간 약 240억달러(약 35조원)를 투자, 최종적으로 70만 평방피트 규모의 클린룸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5년 1월 착공한 마이크론 싱가포르 HBM 첨단 패키징 공장은 올해 말부터 양산에 돌입해 내년부터 마이크론의 HBM 공급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싱가포르에서 HBM·낸드를 아우르는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한미반도체 측은 "이번 기공식 참석은 마이크론과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반영한다"며 "마이크론의 싱가포르 공장 생산 확대에 발맞춰 작년 10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숙련된 엔지니어를 배치해 전문적인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반도체는 작년 10월 마이크론이 최우수 협력사에 주는 '탑 서플라이어(Top Supplier)'상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HBM용 TC 본더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7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C 본더는 HBM 적층 공정의 핵심 장비로, HBM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한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글로벌 생산 확대 전략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술 협력과 장비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