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 21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대담을 나눴다. 황 CEO는 AI의 급속한 확장으로 숙련된 기술직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세계 노동 인력의 일을 '단순한 업무'에서 '목적'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AI를 에너지·칩과 컴퓨팅 인프라·클라우드 데이터센터·모델·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5단 레이어 케이크'에 비유하며 "차세대 대규모 컴퓨팅 플랫폼 전환의 출발점이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전환이 에너지와 건설 분야부터 첨단 제조, 클라우드 운영,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르기까지 경제 전반에 걸쳐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AI가 금융·헬스케어·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통합하고 있어 최상위 계층인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벤처캐피털(VC) 투자를 AI가 글로벌 경제를 얼마나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했다. 그는 "작년은 역대 최대 수준의 VC 투자를 기록한 해"라며 "자본의 대부분이 그가 'AI 네이티브 기업'이라고 표현한 기업들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런 투자가 직접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배관공·전기 기사·건설 노동자·철강 노동자·네트워크 기술자·첨단 장비 설치와 운영 담당 팀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 CEO는 또 AI가 국가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AI를 전기나 도로처럼 다뤄야 한다"며 "자신들의 AI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국가 차원의 인텔리전스를 생태계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는 역사상 가장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라며 "2~3년 만에 AI 도구가 거의 10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보급됐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AI 리터러시가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즉 지시하고 관리하며, 가드레일을 설정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필수라는 점이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