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전문기업 애니맥스가 '일본 콘텐츠 번역 아카데미' 2기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영상물 번역 교육을 제공한다.
애니맥스는 영상물 번역은 빠른 화면 전환 속에서 서사, 이미지, 음향의 조합과, TV, OTT 등 매체의 특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기술에만 의존할 수 없고 인문학적 소양과 풍부한 어휘력,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번역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니맥스의 번역 아카데미는 콘텐츠 번역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본 콘텐츠 번역의 최고 전문가인 '이선희 작가'의 일대일 코칭과 실제 프로 번역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번역 아카데미 1기 최종 집중반 과정까지 수료한 4명은 애니플러스 방영작 'Working!!'의 공동 번역에 참여했다. 이후 '전생했더니 드래곤의 알이었다', '마술사 쿠논은 보인다', '안드로이드는 경험인 수에 포함되나요?' 등의 번역도 맡았다. 이들 작품은 현재 애니메이션 전문 OTT인 라프텔에서 방영 중이다.
번역 아카데미는 번역 기본기를 다지는 입문과정(13주)과 실무투입을 위한 실전 심화과정(12주)로 구성된다. 내부 심사를 통과한 우수 수강생들은 실무 투입을 위한 4주간의 집중과정을 추가 이수할 수 있다. 지원 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아카데미 지원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일본어 능력(JPT 850 이상, 또는 N1급 이상)을 보유하면 가능하다.
애니맥스 관계자는 "지난해는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등 흥행작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국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유례없는 인기를 끈 해였다"라며 "이에 따라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번역가를 꿈꾸는 예비 인재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