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NHN지회(NHN 노조)는 22일 오전 경기 성남시 NH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열사 사업 종료에 따른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뉴스1

NHN 노동조합이 사측의 계열사 매각과 사업 종료를 규탄하며 고용 안정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NHN지회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NH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계열사 규모 감축이 '깜깜이 구조조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NHN그룹은 지난 4년간 지속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였음에도 '내실 경영'을 명분으로 20여개의 계열사를 정리했다"라며 "NHN클라우드, 페이코, 위투, NHN에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법인에서 사업 종료와 조직개편을 이유로 권고사직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2021년 84개에 달했던 NHN 자회사는 지난해 기준 65개로 약 23% 줄었다.

노조는 "불과 지난 주에는 NHN벅스가 매각되며 소속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에 직면했다"라며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전략 아래 수년간 헌신한 노동자들은 교체 가능한 자원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지난 16일 최대주주로 있었던 '1세대 음악 플랫폼' 자회사 NHN벅스를 매각했다. 당시 NHN은 콘텐츠 사업의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을 효율화하고 주력 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고려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NHN에듀가 지난해 '아이엠스쿨' 서비스를 종료했으나, 담당 인력 중 전환배치를 통해 안착한 인원은 10% 내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오는 3월까지 전환배치가 완료되지 않은 근로자들에게 3개월치 급여를 제시하며 퇴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사측에 구조조정 및 인력 감축 중단, 그룹 차원의 실질적인 고용 승계 대책 마련, 전환배치 절차 개선 및 고용 안정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이동교 NHN 노조 지회장은 "NHN과 NHN에듀 측에 고용안정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사측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집회 등으로 공론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 주장과 관련해 NHN 관계자는 "현재 NHN에듀 법인과 NHN 본사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구성원의 그룹사 전환배치 등의 노력을 진정성 있게 이어가고 있다"라며 "해당 과정에서 구성원과 충실히 소통하고 정해진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