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 AFP=뉴스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인 '초지능 연구소'가 6개월 만에 새 AI 모델을 개발해 내부적으로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각)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드루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설립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가 개발한 AI 모델들이 매우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요 외신은 메타가 오픈소스 AI 전략을 수정하고, 차세대 초지능 확보를 목표로 한 폐쇄형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메타는 오픈소스로 AI 모델 '라마'의 후속 모델로 코드명 '아보카도'를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망고'라는 코드명의 AI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의 개발에도 돌입했다.

보즈워스 CTO는 이번에 내부적으로 공유된 모델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새 모델이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라며 "학습 이후에도 엄청난 양의 작업이 필요하고,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모델을 완성하려면 추가 공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메타의 AI 전략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연구 조직을 신설하고 AI 인재를 대거 영입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의 AI 모델이 챗GPT 개발사 오픈AI, 제미나이 개발사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이 잇따르자 지난해 AI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메타는 올해 발표하는 새 AI 모델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보스워스 CTO도 지난해를 메타 AI 전략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초지능 연구소 설립, 인프라 구축, 전력 확보까지 동시에 진행해 혼란스러운 해였다"라며 "이제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소비자용 AI의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메타는 레이밴과 협력해 만든 스마트 안경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시장 확장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