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 규모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주식 종목의 합산 평가액은 이날 기준 30조252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초(1월 2일)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11조9099억원)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급격한 주식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5조9671억원(111.8%)가량 늘어났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15조원대에서 20조원대로 늘어나는 데 4년 5개월 정도가 걸렸지만, 20조원 돌파 후 30조원대에 진입하는 데에는 불과 10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30조원을 돌파하는 데는 삼성전자 역할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6월 4일 5만7800원이던 삼성전자의 주가(종가)는 이달 21일 기준 14만9500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5조6305억원에서 14조5634억원으로 늘었다.

삼성물산 주식 상승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주가는 작년 6월 4일 15만7800원에서 이달 21일 29만9000원으로 올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도 5조3462억원에서 10조6709억원으로 높아졌다.

지난 2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 회장에게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증여하며 30조 돌파 시점을 앞당겼다. 홍 명예관장이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는 이달 21일 기준 5000억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