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규모가 2조5278억달러(약 373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16일 발표한 '전 세계 AI 지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AI 지출 규모가 지난해의 1조7571억달러보다 44% 증가한 2조5278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 기업들이 AI 기반을 확장하면서 AI 인프라 관련 지출이 1조3663억달러로 절반 이상(54%)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AI 투자 성패가 단순한 투자 규모가 아니라, 인적 역량과 조직 성숙도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AI 도입은 재정 투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인적 역량과 조직 프로세스의 준비 수준에 의해 좌우된다"라며 "성숙한 조직일수록 불확실한 잠재력보다는 검증된 성과를 중심으로 AI 투자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2026년까지 '환멸의 골짜기' 국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라 AI는 개별 프로젝트로 추진되기보다 이미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방식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투자 대비 수익(ROI)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기반 구축 확대에 따라 AI 최적화 서버에 대한 지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해당 투자는 전체 AI 지출의 약 17%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