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2024.7.24/뉴스1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경쟁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가 패자부활전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카카오도 재도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는 1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추가 공모 참여 여부와 관련해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곳을 2차 단계 진출팀으로 선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탈락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패자부활전' 제도를 도입해,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컨소시엄과 5대 정예팀 선정 당시에 탈락한 카카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컨소시엄에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추가로 선정되는 1개 정예팀은 이날 1차 평가를 통과한 3개 컨소시엄과 마찬가지로 컴퓨팅·데이터 지원, 'K-AI 기업' 명칭 사용 등이 보장된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최근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v-4b-하이브리드' 성능을 공개했는데, 한국어 AI 역량 평가 벤치마크인 'KoNET'에서 92.8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번 재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업계에서는 재도전에 나섰다가 다시 탈락할 경우 감수해야 할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네이버 역시 정부의 1차 평가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패자부활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과기정통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에 대한 결정 배경에 대해 "오픈소스 모델을 썼다 하더라도 스스로 확보한 데이터로 가중치를 채워나간 것이 검증됐어야 하는데 가중치를 그대로 갖다 쓴 부분에 대해 기술적 측면에서의 문제가 지적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