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생산 시설의 미국 이전이 TSMC와 세계 반도체 산업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TIER) 연구원은 TSMC가 미국 공장 5개를 증설한다면 전체 총이익률이 대만 TSMC 공장의 총이익률(60∼62%)보다 낮은 53%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TSMC의 미국 5개 공장 건설에는 최소 1000억달러(약 147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대만 언론은 TSMC가 웨이퍼 공장 5개를 증설한다면 미국 내에 웨이퍼 공장, 첨단 패키징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등 총 12개 공장으로 확대되고 투자액이 3000억달러(약 443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대만이 미국에 제안한 대만식 AI 서버 공급망 모델이 포함되면 대미 투자액이 4000억달러(약 591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TSMC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 인공지능(AI) 관련 첨단 공정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의 '대만 중심'에서 '대만과 미국 중심' 형태로 생산 라인 운영 방식이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TSMC가 미국에 웨이퍼 공장 5곳을 증설하면 매월 생산 능력이 15만장에 달해 엔비디아, AMD 등 미국 고객사의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등 관련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TSMC가 단일 지역 내 웨이퍼 공장 5∼8곳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수자원, 엔지니어 수급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언론은 "미국 TSMC 공장 반도체 생산 비용, 장비 감가 상각 비율, 인건비·원자재 비용이 각각 대만의 2.4배, 약 4배, 2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