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로고.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노사가 임금 인상과 복지 혜택 확대를 골자로 한 임금·단체협약을 마침내 도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 노사는 올해 임직원 임금을 전년 대비 3.2%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월 10만원 규모의 통신비 지급액을 상향하고, 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추가 제공하는 등 총 176만원 상당의 현금성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처음 4.4% 인상, 사측은 2.8%를 주장하며 갈등을 이어갔지만, 양측은 결국 중간 지점을 찾았다. 이로써 강대강 대치로 치달았던 노사 갈등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4월부터 11차례 협상 테이블에 올랐으나, 그동안 임금 인상률과 희망퇴직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두 차례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거쳤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창사 이래 첫 총파업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LG헬로비전은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다만, 유료방송 시장의 구조적 침체로 실적 우려는 여전하다. 노사는 이번 협상을 통해 갈등을 일단락 지었지만,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재차 갈등이 표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