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2026년 보안 트렌드'를 11일 발표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무인매장 분야에서는 운영 효율화를 위한 무인화 확산과 함께 도난 피해 건수와 피해 매장 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매장 수는 2020년 2250여개에서 2025년 1만개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무인매장 대상 도난 피해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3년 1만847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도난 피해를 겪은 매장 수 역시 1만곳을 넘어선 수준으로 조사됐다. 설문에서는 무인매장 운영 시 가장 우려되는 사고로 도난·절도가 가장 많이 꼽혔고, 사고 발생 후 인지와 상시 모니터링 부담이 주요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향후 필요한 보안시스템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이상행동 자동 감지와 출동 대응 연계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공공시설 분야에서는 건축물 노후화가 주요 이슈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전체 건물의 약 44.4%가 사용 승인 후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 시설 안전 관리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화재·재난 대응 지연과 외부인 무단 침입, 시설물 노후·고장이 꼽혔으며, 시설 이상이나 사고를 인지하는 방식은 점검 중이나 사고 발생 이후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다. 스마트 시설관리 솔루션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주거침입과 택배 도난 증가로 보안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택배 절도 사건은 약 400건으로, 이 중 70%가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다. 주거침입 사건도 2024년 1만8894건으로 2019년 대비 11.0% 증가했다. 설문에서는 주거 침입과 외부인 배회, 택배 분실·도난이 주요 보안 리스크로 꼽혔으며, 향후 필요한 보안시스템으로는 현관 앞 CCTV와 출동 보안 서비스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에스원은 산업과 생활 전반에서 보안 수요가 사후 확인 중심에서 사전 예측과 즉시 대응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예측형 보안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표는 자사 고객 2만7207명을 대상으로 1월 2일부터 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범죄·사고 통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에스원은 보안이 특정 시설이나 기업을 넘어 산업현장과 무인매장, 공공시설, 주택 등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는 점에 주목해 공간별 보안 트렌드를 분석했다.
에스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26년 보안 트렌드를 AI 바꾸는 보안 패러다임, Detect(탐지)에서 Predict(예측)로'로 선정했다. 산업현장부터 주거 공간까지 모든 영역에서 '사고 후 확인'이라는 기존 방식의 한계가 공통적으로 지적됐고, AI 기반 사전 감지·예측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공간별 세부 트렌드로 ▲공장·창고 예측형 AI 안전관리 확산 ▲무인매장 보안의 즉시 대응 체계 전환 ▲관공서·학교 예방형 스마트 시설관리 도입 확대 ▲주택 홈 보안의 감시장비 중심 진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산업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중대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11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설문조사에서 보안시스템 설치 이유로는 화재·연기·과열, 외부 침입·절도, 작업자 안전사고 순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로는 무인 시간 공백과 인력 의존, 사고 후 인지가 꼽혔다. 향후 보완하고 싶은 보안시스템으로는 사고 전 위험 감지와 실시간 모니터링 응답이 높았고, AI 기반 실시간 위험 감지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83%로 조사됐다.